처음에는 몇 번 보이시고 그치겠지 하는 생각에 기록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루도 빼지 않고 두 달째 신비한 이상들을 우리 마음에만 다 담아둘 수 없어 생각 나는데로 다시 기록해 보기로 성도들의 의견을 모았다.
먼저 바다 위에 떠있는 3척의 조각배를 보고 있는데 한 사람씩 각각 배 안에서 서로 마주보며 그물을 맞잡고 물고기를 거두어 들이는 모습이었다. 나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하나님이 다른 이들과 함께 서서 일하고 계시는 것을 보며 나도 도와야 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때 하나님이 이미 내 마음을 아시고 나를 향해 환하게 웃으시며 손짓을 하셨다.
나는 곧 배 위에 올랐으며 미처 거들 새도 없이 배 안에는 물고기가 가득 차 넘쳤고 배 안에 있는 것들이 소금으로 변하여 계속 불어나면서 배 자체로 바다를 메워 점점 높아져 매우 크고 높은 하나님의 산성으로 하얗게 변했다. 산 꼭대기에서는 세상에서 본 적이 없는 맑고 많은 거대한 폭포수 물이 산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데 그 가운데 곳곳에서 큰 무지개 빛이 장관을 이루는 폭포수를 보며 황홀경에 빨려 들어갔다.
다시 산 꼭대기를 보고 있는데 거대한 운동 경기장만 한 화려한 금면류관이 놓였고 또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큰 보좌가 다이아몬드 보석처럼 여러 색의 빛으로 빛이 나 보였다. 나는 그 광경을 보며 성도 들에게 설명하고 있는데 옆에서 집사님이 이제 하나님께 보좌에 앉으시라고 말씀드려 라고 할 때 하나님께서 웃으시며 보좌에 앉으시고 금면류관도 그 머리 위에 있었다.
산 꼭대기 위에는 하나님과 나 외에는 아무도 없었고 하나님은 보좌에 앉아 계시며 기뻐 손뼉을 치시고 나는 보좌 보다 조금 낮은 곳에 서서 작은 어린아이 모습으로 춤을 추고 있었다. 나는 이 광경을 무척 유쾌하다며 성도 들에게 보는 것을 설명하는 중에 산 아래를 보는데 내가 서 있는 산이 너무 광대하고 높아 산 밑을 볼 수 없었고 산 중턱 위만 보이는데 산 중턱 어두컴컴한 곳에서 무엇의 움직임이 있어 가만히 살펴보니 부분 부분 흰 털이 보이는 검은 양들이 깍아진 듯한 가파른 절벽을 올라오고 있었다. 마치 발바닥에 무엇이 부착된 것 처럼 평지를 올라오는 듯 했고 평탄하게 올라오도록 디딜 곳이 마련되어 보였다.
나는 그제서야 하나님이 기뻐 손뼉 치시고 나는 하나님 앞에서 춤추는 이유를 깨닫고 더욱 더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 광경을 성도 들에게 설명하면서 보는데 검은 양들이 산꼭대기 위로 가까이 올라오면서 그 수가 점점 많아 산 꼭대기를 가득 덮었고 그 양떼 중에 먼저 온 양들이 보좌 앞에 조아리고 기도 하는듯 엎드려 있다고 설명할 때 집사님이 “아! 이 양들은 사람이 되겠다”라는 말씀과 동시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되었다”고 했다.
그 광경을 들은 집사님이 이제 희어지겠다고 말씀하시자 하나님이 그들 머리 위에 기름을 부으셨고 곧 하얗게 변화되었다. 많은 양의 수가 성산에 다다르자 높은 산은 점차 낮아져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동산이 되어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온 양이 흰 옷 입은 사람으로 변화되면서 곳곳에서 흰 무리들이 서서 나와 같은 춤을 추고 있었다.
이처럼 흰 무리가 많아지면서 예수님 보좌 옆 좌우 뒤로 오와 열을 맞추어 큰 군병의 군대가 되면서 예수님의 보좌는 성문이 되고 군대는 큰 성의 성벽이 되었다. 성은 다시 큰 방주가 되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열려 있었고 이내 성문으로 알 수 없는 무리들이 줄 지어 전부 방주로 들어가는 동시에 문이 닫히며 하늘의 징조가 나타났다.
두 개의 거대한 번개가 번쩍거리며 땅에 내려 꽂을 준비가 되어있었고 어둡게 변한 하늘에서 큰 입술이 나타나 무어라 다급한 말을 하는데 Z자 같은 번개와 S자 같은 나팔의 소리가 음성과 뇌성이 되어 어찌나 큰지 그 소리는 들을 수 없었으나 무엇인가 입술이 바삐 움직이는 모양이 마치 엄중하고 두려운 메시지 같았다.
내 느낌에 이후로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나 무서운 기운이 느껴져 차마 볼 수 없어 다음 광경을 내 마음이 원치 않아 그날 본 이상은 이렇게 그쳤다.
–
독수리 한 마리가 하늘을 향해 높이 치솟아 오르는 광경을 보는데 기이하게도 독수리 한 쪽 날개만 보였다. 나는 이게 무슨 일이지 하며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데 아직 보이지 않았다. 반대쪽 날개가 보이면서 한 쪽 날개부터 희어지는 중이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윽고 두 날개가 모두 희어진 독수리는 흰 비둘기로 변화되었고 한참을 하늘 공중에서 날개 짓을 하는 것 같더니 전에 보여주신 새참예수 이름이 금빛을 쏟아내며 다시 하늘 공중에 나타났다.
그 후 다시 높은 산 절벽을 보는데 안전한 둥지같이 마련된 곳에 흰 비둘기가 안착하고 있었다. 집사님이 이 설명을 들으시면서 비둘기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을 물으실 때 나는 저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했고 집사님이 다시 그 입을 보라시며 무엇이 물려 있을 거라고 하는 동시에 비둘기 입을 보니 떡잎 같은 잎파리가 보인다고 설명하는데 나와 비둘기 사이가 가까워졌다. 또 비둘기는 내 두손을 벌린 손바닥 위에 잎파리를 내려놓고 곧 사라졌는데 내 손 위에서 작은 책으로 변해있었다.
집사님이 들으시자 나에게 작은 책을 먹으라고 하실때 작은 책은 내 목 안에 삼키어지고 있었다. 집사님이 다시 느낌을 물으셨다. 나는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요 아주 강하고 밝은 빛이 내 몸을 압도하며 나는 점점 밝은 빛 가운데서 보석처럼 되어가고 있었다. 그 후 이어지는 장면은 시간이 오래가고 너무 많아 기록할 엄두를 못낸 터라 지금은 잘 기억 나지 않아 그날 본 광경은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