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릉진 땅 위에 노랗게 익은 황금들판을 보았는데…”

구릉진 땅 위에 노랗게 익은 황금들판을 보았는데 온 들판을 덮을만큼 큰 손이 나타나더니 벼 알곡을 사랑스럽고 부드럽게 매만지듯 쓸어만지셨다. 그 손은 마치 큰 날개 같기도 하고 새하얀 천 같이도 보였다. 큰 손이 쓸고 간 황금들판 벼 이삭은 이내 하얀 백합이 되었고 백합 사이로 한 백마가 보이는데 백합꽃 밭으로 나오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나는 무엇인가 백마 다리 사이에서 귀신 같은 형상이 스쳐지나는 것을 보며 백마를 주시해 보는데 누가 백마의 온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얽매어 땅에 박아버렸다. 빠져 나가려 괴로워하는 백마의 목에는 착고같은 멍에를 씌웠고, 네 다리 사이엔 나무로 짠 틀이 교차되어 박혀있어 도저히 백마 혼자서는 빠져나올 수 없었다.

나는 설명조차 어려운 잔인한 방법으로 누가 이렇게 훼방하며 가로막고 나가지 못하게 하는지 하나님께 기도하며 물었다. 하나님은 곧 그의 얼굴을 내게 보이셨으며 나는 다시 그를 위해 기도하며 그 훼방을 그치게 해달라고 간구하였다.

곧 큰 몽둥이가 나타나더니 백마를 훼방하는 자의 머리를 심히 때려 그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나는 백마의 정체를 알고자 다시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은 곧 그를 내게 보이시는데 전에 내게 알려주시던 하나님의 준마가 될 그가 바로 백마였다. 다시 백마를 보니  그는 무릎을 꿇고 심히 괴로워하며 기도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그의 머리 위에 환한 빛이 비추더니 그가 그 빛 안에 사로잡혀 이상을 보기 시작했다. 나는 성도들에게 “그가 이상을 보고 있어요. 새참예수 이름을 본 것 같아요. 그도 우리와 같이 일의 시작부터 보고있어요” 라고 설명했고, 성도들은 그를 위해 기도했다.

또 그가 본 이상은 이와 같다. 불과 재앙이 그득한 곳에 멸망의 가증한 우상이 섰고, 뾰족뾰족하고 촘촘한 철창 안에 징그럽고 커다란 눈을 가진 귀신의 형상들이 빽빽히 들어찬 모습이었다. 그는 그 이상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양이었다.

그 뒤로도 불길한 이상을 한참 더 보더니 이번에는 놀라움보다 슬픈 기색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다시 그가 보는 이상을 나도 같이 보는데, 네모 반듯한 황금 광주리 안에 부정해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검은 옷을 입고 오와 열을 맞추어 서있었는데, 그들이 점차 희고 정결하게 변화되어갔다.

하나님의 준마가 될 그가 하나님의 하실 일의 시작과 끝을 다 보더니 이것이 당연히 될 일이 되었다는 식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과 함께 손뼉을 치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가 경건한 자세로 새참예수교회를 향해 기도를 시작할 쯤에 옆에 한 제단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제단이 검고 부정해 보였으나, 점차 그의 기도로 제단이 희고 정결케 되며 빛을 발하여 점점 환하게 밝아졌다.

나는 다시 백합꽃밭을 보고 있는데, 착고에 메였던 백마가 풀려 자유롭게 백합꽃밭 가운데서 평화롭게 서있었다. 착고에서 풀린 백마는 아까보다 몸집이 몹시 커져 가늠할 수 없을만큼 거대해졌다. 거대해진 백마가 푸른 초장위로 천천히 걸어오는데 풀잎 하나 상하거나 눌리지 않았고, 천천히 걷는데도 보폭이 넓어 먼거리를 단축하여 걸어갔다.

백마가 백합꽃밭을 걸어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어느 곳에 이르자 흰 옷 입은 세 사람이 서있는 곳을 향해 걷더니 그 중 가운데 서 계신 분 앞에서 멈추어섰다. 백마를 마주하신 분은 백마를 반겨 기뻐하며 사랑스럽게 어루만지셨고, 그 품에 백마의 얼굴을 품어주시더니 곧 백마 위로 올라 타셨다.

빛난 세마포 옷을 입으신 분을 태운 백마가 몇 걸음을 걷자 하얗게 핀 백합 꽃이 전부 황금실로 변화되면서 부드럽게 나부꼈다. 온 들판에 빼곡히 찬 황금 실은 빛난 세마포 흰 옷을 입은 분을 태운 백마의 배 아래를 부드럽게 쓸어주며 한들한들 거리는데 그 광경이 참으로 아름답고 멋있었으며 크고 웅장했다.

나는 한참동안 흰 옷을 입은 분을 태운 백마가 황금 들판 위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있는데 빽빽한 황금 들판 한 가운데서 곧게 뻗은 길이 나타나 보였다.

빛난 흰 옷을 입은 분을 태운 백마가 그 길을 천천히 걷는 길의 끝을 보고 있는데 건축된지 오래되어 보이는 고성(古城,옛 성)이 보였다. 그 성은 아주 오랫동안 사람이 거하지 않은체 비어있는 성 같이 보였으며, 빛난 세마포 옷을 입으신 분을 태운 백마가 성으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오래되고 검고 낡은 성읍이 새로 지은 성으로 깨끗하게 변화되며 점점 희고 빛난 성이 되었다. 그 광경을 볼 때에 집사님이 “이른 비 성령으로 건축한 참예수교회가 다시 늦은 비 성령으로 새롭게 건축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도중에, 새로워진 빛난 성 맨 위 꼭대기에 새참예수교회 이름이 한글로 하늘 공중에 떠서 빛을 내며 만방을 비추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성의 빛은 온 세상을 위한 새롭게 떠오른 빛이며 세상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누구든지 고개를 들고 하늘 공중을 바라봐야만 볼 수 있는 빛이었다. 또 성 자체에서 나오는 충만한 빛은 점차 멀리 멀리 퍼지면서 한 골짜기 한적한 곳을 비추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골짜기 안에는 금실로 수놓은 붉고 아름다운 장막이 보였다.

그 장막은 둥그렇게 둘러 가리워져 있는 형상이었고, 그 장막이 열리면서 안을 들여다보니 왕관 같기도 하고 보좌같기도 하고 소금 무더기 같이도 보이던 것이 감춰있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소금 무더기같이 보이던 것이 실상 무수히 많은 보석 무더기였다.

그 골짜기 한 벽면에 붉게 수 놓인 장막이 펼쳐졌는데, 그 장막 벽면에 가지가 연이어 뻗어있는 큰 금 촛대가 보였고, 형용할 수 없이 계속 변화되며 오색찬란한 빛으로 살아 운동하고 있었다. 장막 안에는 각종 보석으로 된 기명들과 장식품들이 가득하게 장식 되어, 곧 연회가 베풀어질 준비가 다 되어있었다.

또 큰 보좌 위에 왕과 왕후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있는데 마치 왕과 왕후의 성대한 결혼식 같았으며 온갖 보물들이 화려하게 준비되어있었다. 골짜기에 성대한 연회장 좌우로는 빌딩보다 더 큰 백합이 서있는데, 골짜기를 가득 덮으며 꽃이 피어 계속 번져 나가고 있었다. 골짜기에는 비둘기들이 날아다녔고, 피어나는 백합으로 인해 점점 더 넓어지며 거대한 분지가 되어있었다.

 

백합이 가득 핀 분지를 향해 수많은 사람들이 산을 넘어 오고 있는데, 그 길은 그다지 험하지 않았다. 한 사람 정도 지날만한 좁은 길이지만 다들 수월하게 오는 것 같았다. 점점 백합꽃을 보려고 골짜기를 찾는 무리의 수가 많아지면서 그들이 골짜기에 다다르자 셀 수 없는 무리가 백합이 되어 골짜기를 가득 채워갔다. 백합이 가득한 골짜기는 크고 아름다운 하얀 성이 되어 빛을 내며 세상 중앙에 우뚝 세워졌으며 이날 본 이상은 이렇게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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